케빈 파이기가 거절했던 라이언 레이놀즈의 놀라운 "데드풀 3" 스토리 아이디어

MCU 팬들이 기다려왔던 "데드풀"과 "울버린"의 콤비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드디어 제작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영화의 제작 초기 단계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제안했던 첫 번째 스토리 아이디어는 케빈 파이기에게 거절당했습니다.

최근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케빈 파이기는 당시 거절하게 된 이유와 함께 원래 계획되었던 "데드풀 3"의 스토리 개요를 공개했습니다.

"라쇼몽" 스타일의 스토리텔링

라이언 레이놀즈에 따르면, 원래 "데드풀 3"는 "울버린과 데드풀이 함께 겪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세 가지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라쇼몽' 스타일의 스토리"였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적은 예산으로 대작 영화를 만드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라쇼몽"은 일본 영화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가 1950년대에 만든 걸작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사무라이, 그의 아내, 그리고 산적 세 명이 만나 살인, 배신 등의 사건에 연루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산적과 아내는 법정에서 각자의 입장대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무라이는 죽은 후 영매를 통해 증언을 듣는다는 설정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세 가지 버전의 이야기 모두 신뢰 할 수 없으며, 각자가 자신을 미화하고 다른 사람을 악인으로 만듭니다. 결국 진실은 객관적인 목격자인 나무꾼의 이야기뿐입니다.

거절 이유

케빈 파이기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아이디어가 흥미롭고 창의적이었지만, 당시 MCU에 데드풀을 어떻게 통합시킬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데드풀'을 MCU에 어떻게 통합시킬지 당시에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뮤턴트와 '엑스맨'을 어떻게 MCU에 데려올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었고, 그저 인기 캐릭터를 쉽게 끌어모으는 영화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

하지만 라이언 레이놀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라쇼몽" 아이디어 외에도 25가지의 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케빈 파이기에 제시했습니다. "약 18개의 다른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그중에는 선댄스 영화처럼 예산이 천만 달러 미만인 작품도 있었고,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IP를 사용한 작품도 있었고, 더 큰 영화도 있었고, 그 중간에 있는 작품도 있었죠."

"라쇼몽" 스타일의 "데드풀 3"는 결국 제작되지 않았지만, 라이언 레이놀즈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데드풀과 울버린" 영화의 탄생에 기여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7월 24일에 국내 개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