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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Information/최신 영화 뉴스

[최신 영화 뉴스] 린다 해밀턴,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와의 결별을 선언하다

by How Money 2024. 4. 16.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주인공 사라 코너 역할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배우 린다 해밀턴이 프랜차이즈 복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라마 " Resident Alien"을 촬영 중인 해밀턴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라 코너 역할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과 인공지능이 다음 "터미네이터" 영화를 쓸 가능성 중 어느 것이 더 높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해밀턴은 유머러스하게 대답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다음 '터미네이터' 영화를 쓸 거예요. 그리고 촬영 시작도 안 하고 저를 죽여버릴 거예요. 제겐 최고의 시나리오죠."

하지만 농담 후 해밀턴은 진지하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제가 다시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정말 기뻤어요. 감독 팀 밀러 감독님도 훌륭했고, 맥켄지 데이비스와 나탈리아 레이예스 같은 멋진 배우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더 좋았죠. 다만 영화 자체는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너무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해밀턴은 말했습니다. "영화를 단 한 번만 봤어요. 너무 빨리 다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정말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제 삶에 있어서 최고이면서도 최악의 순간들이 함께 녹아 있는 영화였죠."

"당시 저는 63살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힘든 촬영이었어요. 매일이 마치 철인 3종 경기 같았죠. '이제 2시간 동안 수영하고 2시간 동안 뛰어야 해'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해밀턴은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촬영장에서 40권의 책을 읽었어요. 누워서 책을 읽고, 마음만큼은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 몸을 쉬게 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죠."

사실 이번이 해밀턴이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초 해밀턴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해밀턴은 왜 이렇게 많은 시도 끝에 다시 한 번 시리즈를 재부팅하려는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의 리메이크 및 리부트 열풍을 지적하며 새로운 시도를 희망했습니다.

"저는 그만 할 거예요. 끝났어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 이야기는 다 끝났고 너무 많이 다뤄졌죠." 시리즈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해밀턴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왜 누가 다시 리메이크하려는지 정말 이해가 안 돼요. 하지만 할리우드는 요즘 리메이크에 집착하는 것 같네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해밀턴은 시리즈에서 자신이 연기한 "아이콘" 적인 캐릭터에 대한 복잡한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팬들이 숭배하는 여전사 사라 코너이지만, 배우 본인은 팬들의 시각과 다르게 생각합니다. 해밀턴은 "저는 진심으로, 그리고 예전부터도 사라 코너는 아이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지옥 같은 상황에 처한 여성이에요. 그녀는 몇 가지 정말 나쁜 선택을 하죠. 그녀는 훌륭한 엄마가 아니에요, 훌륭한 전사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팬들이 그녀의 강인함과 힘을 존경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녀는 불완전한 인물이에요."

해밀턴은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사라 코너는 복잡하고 모순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강하고 용감하지만, 동시에 취약하고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실수를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행동을 합니다. 저는 사라 코너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싸워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해밀턴의 인터뷰는 터미네이터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사라 코너는 단순히 숭배해야 할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불완전한 인간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4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