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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무서운 이야기

[덜 무서운 이야기] 엘리베이터

by How Money 2024. 4. 6.

 

엘리베이터

 

늦은 밤, 회사에서 야근을 마친 은수는 텅 빈 사무실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올라와 문이 열리자, 은수는 혼자 탑승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1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 안에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은수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버튼들이 모두 꺼지고, 숫자 표시판은 깜빡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렸습니다.

어둠 속에서 은수는 희미하게 한 여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자는 긴 검은 머리카락을 가리고 있었고, 창백한 얼굴에는 눈이 없었습니다.

은수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무작정 눌렀습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다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천천히 은수에게 다가왔습니다.

은수는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여자는 은수의 손을 잡았고, 은수는 차가운 기운에 휩싸였습니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은수는 혼자 엘리베이터 안에 남겨져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에는 전화도, 메시지도 오지 않았습니다.

은수는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채 어둠 속에서 사라졌습니다.